Emile Borel and 10^-50

창조론 이야기 - Émile Borel과 무한의 원숭이 정리에서도 한번 언급했었지만, 확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창조론자들이 많습니다. 흔한 보기로 에밀 보렐은 10-50보다 작은 확률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 같은 말들을 하곤 합니다.


물론 윗 링크에서도 언급했지만, 에밀 보렐의 '무한의 원숭이 정리(infinite monkey theorem)'에 의하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오로지 0 뿐입니다.

얼마전에 영문위키 Borel's Law에서 창조론자들이 흔히 말하던 '10-50의 확률'에 대한 것을 발견했네요. 역시나 창조론자들의 말과는 '전혀 다른' 내용이었습니다.


1/1050의 가능성으로 일어나는 확률을 10-50라고 합니다. 그래요. 정말 작죠. 예,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. ─ 하지만 0은 아니죠. 여러분들은 그런 사건을 매일밤 관측할 수 있습니다. 260만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방출된 광자(photon)가 여러분들의 눈에 닿을 가능성은 단지 8.1×10-51일 뿐입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은하는 밤하늘에서 명확하게 보입니다. 만약 10면체 주사위를 51번 굴렸을때, 그 순서대로 숫자가 나올 가능성 역시 10-51입니다.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"보렐의 법칙"에 의하면 이런 관찰은 불가능합니다.


참고 : 안드로메다 은하가 보일 확률?
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